저예산에도 불구하고 정체성 상실과 정신분열의 테마 속에서 감독 자신의 강박관념과 욕망, 불안을 탁월하게 형상화한 작품

Title Info

◆ 제  목 : 절망 : 양지로의 여행
◆ 원  제 : Despair , Eine Reise Ins Licht
◆ 제  작 : 다온미디어
◆ 장  르 : 드라마
◆ 감  독 :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 주  연 : 더크 보가드, 안드리아 페레올
◆ 등  급 : 15세이상 관람가
◆ 시  간 : 119분
◆ 화  면 : 16 : 9  /  1.66 : 1
◆ 음  향 : 영어 Dolby Digital 2.0
◆ 자  막 : 한국어, 영어
◆ 코  드 : A
◆ 출  시 : 2014.08.22

Synopsis

■ Issue Point

▶ 러시아 출신 망명작가 블라디미르 나보코프의 원작을 각색한 영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카첼마허> 뉴 저먼시네마의 "심장"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의 연출!!
▶ 저예산에도 불구하고 정체성 상실과 정신분열의 테마 속에서 감독 자신의 강박관념과 욕망, 불안을 탁월하게 형상화한 작품.
▶ 나치가 발흥하던 시기를 배경으로 독일의 폐소공포증 적인 현실을 역사적으로 재 반영한 파스빈더 만의 연출로 빛나는 작품!!
▶ 상류 계급의 위선적인 모습을 질책하며 엮어낸 작품으로. <중국식 룰렛>과 함께 파스빈더의 가장 현학적인 영화로 손꼽힌다.

■ 줄거리

1920년대 말 경 베를린. 망명한 러시아인 헤르만 헤르만(Hermann Hermann)은 아직도 자작나무, 말 썰매, 늑대 꿈을 꾼다. 그가 다닌 초콜릿 공장이 사양길에 접어들며 아내의 행동이 점점 그의 성질을 돋구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헤르만은 자기 자신의 존재감을 잃어버리고 남처럼 자신을 느끼게 된다. 헤르만이 술집에서 알게 된 돌팔이 정신과의사는 생명보험증서를 보여준다. 그는 완전 범죄를 시행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사람을 죽이고 스위스로 도망가고, 경찰이 결국 산간 마을에 있던 그를 체포한다.

Special Contents

■ 감독 및 배우 정보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Rainer Werner Fassbinder) / 감독
1946년 독일 바이에른에서 태어났다. 다섯 살 때 부모의 이혼을 경험했으며, 뒤에 학업을 중단하고 연극과 영화에 뛰어들었다. 1960년대 중반부터 전위적인 연극활동을 해온 파스빈더는 1969년 <사랑은 죽음보다 차갑다>로 데뷔했다. '다작'에 강박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그는 1982년 37세의 나이로 요절하기까지 미국의 존 포드보다 많은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늘 다짐했었다. 1969년과 1970년에 걸쳐 일련의 대단히 독창적이고 난해한 실험적인 영화를 만든 후, 처음으로 그에게 국제적인 주목을 받게 해준 영화 <사계절의 상인>(1972)을 만들었다. '뉴 저먼 시네마'의 기수였던 그는 브레히트의 소외효과와 더글러스 서크의 할리우드 멜로드라마를 결합시킨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로 작가 반열에 올랐다. <사계절의 상인> 이후의 작품들에서 그는 현대사회를 비판하기 위해서 고전적 할리우드 멜러드라마의 형식과 양식을 수정한 것이다. 대표작인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1974)는 그러한 멜로드라마 기법으로 인종차별주의 유산이 남아 있는 독일사회를 비판했다. 13년 동안 무려 4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한 그는 뉴 저먼 시네마 감독 가운데서도 가장 논쟁적인 영화를 만들었다. 연극 연출, 텔레비전 영화, 라디오에 이르기까지 매체를 가리지 않았으며, 자기의 영화와 연극에 주연으로 직접 출연하면서도 연출 작업을 쉬지 않았다. 나치가 사라진 이후에도 변하지 않는, 독일사회의 파시즘을 통렬하게 비판한 파스빈더의 영화는 베를린영화제가 출품을 거부할 정도로 신랄했다. <폭스와 그의 친구들>(1975),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1979), <릴리 마를렌>(1981), <베로니카 포스의 갈망>(1982)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대표작이다. 여신처럼 숭배했던 로미 슈나이더가 사망한 2주일 후 파스 빈더는 수면제와 코카인 과용으로 사망했다.

더크 보가드 (Dirk Bogarde)
믿을 수 없을 만큼 잘생기고 신사답고 세련된 더크 보가드는 전후 영국 영화계의 캐리 그랜트가 되기에 적격으로 보였지만, 그랜트보다 더 흥미롭고 다양한 역할을 연기했다. 그는 「푸른 등불(1959)」의 양심 없는 건달 살인자 역으로 처음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그때 거둔 큰 성공은 곧 이어 여러 주연을 그에게 안겨 주었다. 「바다는 그들을 가져선 안 된다(1954)」 같은 전쟁 영화에서 조용하고 의연한 인물을 연기했고, 「닥터 인 더 하우스(1954)」부터 시작된 1950년대의 가장 인기 있던 시리즈 중 하나인 닥터 시리즈에서는 닥터 사이먼 스패로 역할로 코미디의 재능도 보여주었다.
보가드의 보다 어두운 면은 다수의 2류?그러나 그의 카리스마로 언제나 흥미로웠던? 멜로드라마에서 잘 드러났다. 그중 「캐스트 어 다크 셰도우(1955)」에서는 자신의 음모 때문에 결국 파멸하는 유혹적인 옴므 파탈을 연기했다. 조지프 로지의 「잠자는 호랑이(1954)」에서는 정신과의사의 노력으로도 교정되지 않은 범죄자로서, 그 의사의 아내를 유혹함으로써 은혜를 저 버린다. 영화는 형편없지만 보가드의 상당한 섹스어필 때문에 설득력 있게 표현되었다. 보가드는 로지의 다른 두 편의 영화에서 최고의 연기를 선보였다.「하인(1963)」에서는 무기력한 상류층 고용주를 정신적으로 제압해 버리는 시종을, 「사랑의 상처(1967)」에서는 삼각관계에 말려든 옥스퍼드 교수를 연기했다. 보가드의 페르소나가 지닌 성적인 모호함은 루키노 비스콘티의 「베니스의 죽음(1971)」에서 잘 활용되었다. 이 영화와 함께 주목할 만한 「비엔나 호텔의 야간배달부(1974)」는 세계적인 예술 영화의 스타로서 보가드의 입지를 굳혀주었다. 중년에 들어서 그는 다시 전쟁영화로 돌아가 「머나먼 다리(1977)」와 「양지로의 여행(1978)」에서 전통적인 역할들을 맡았다. 1992년에 기사작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