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세계에서의 승리로써 약자가 자존감을 되찾고, 갈등하던 사람들은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

Synopsis

■ Issue Point

▶1981 제 1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작가상
▶1980 제 32회 미국 작가 조합상 각본상
▶1980 제 14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 각본상 작품상
▶1980 제 33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칼 포먼 상
▶1980 제 5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1980 제 37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뮤지컬코미디
▶1979 제 44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각본상

▶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성장영화! 4명의 젊은이가 삶과 사회에 맞서 벌이는 분투기이다. 이제 그 이야기를 따라가 본다.
▶ 이 작품이 택한 계급 간 갈등, 세대 간 갈등 해결책은 스포츠 영화의 공식을 따른 것이다. 스포츠 세계에서의 승리로써 약자가 자존감을 되찾고, 갈등하던 사람들은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
▶ 누구나 한번쯤 겪는 청년기의 방황과 계급간 갈등, 세대간 갈등을 설득력있는 시나리오에 담아냈고, 무엇보다 싸이클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이 스포츠 영화의 수작을 이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이다.
▶ <엘레니><머피의 전쟁> 피터 예이츠의 눈부신 연출!!!


이 영화의 감독 피터 예이츠는 영국인인데 스티브 맥퀸의 초청으로 헐리웃에 진출해 유명한 자동차 추격신으로 빛나는 '블리트'를 찍은 감독이다. 그는 '블리트'의 감독답게 영화 내내 아름다운 자전거 주행신을 보여준다. 특히 데이브가 도로에서 주행하며 컨테이너 트럭과 경주를 벌이는 장면은 압권이다
 각본을 쓴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스티브 테시치는 실제로 인디아나주 블루밍튼에 이주해 살면서'500마일 자전거 경기'에 출전하여 수상한 경력이 있는데, 그 경험을 이 영화의 하일라이트로 썼다고 한다. 1980년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이 영화는 청춘의 성장통을 말하는 동시에 노동자계급과 중산층 지식계급의 갈등문제를 다루고 있다. 인디애나 대학생들에게 'Cutters(돌 자르는 놈들)'이라고 모욕당하는 노동자계급과 그의 아이들은 캠퍼스에서 한바탕 싸우기도 하고, 데이브와 그의 아버지가 캠퍼스를 걸으며 서로의 진심을 터놓을 때 아버지는 "이 대학건물의 주춧돌은 내가 작업했던 돌인데 여기를 거닐때면 기분이 편치 않아."라고 말하기도 한다. 자신들이 힘들여 놓은 주춧돌 위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엘리트가 되어 사회를 이끌면서 자신들 위에 군림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큼 비감한 일이 있을까? 그런 비극적 운명을 자식대에 물려줘야 하는 했기에 더욱 더 비감했을 것이다. 세대 간 갈등문제도 이야기하고 있는 바, 생업에 지친 냉소적 아버지와 꿈만 쫓던 무책임한 아들은 갈등하지만, 아들은 아버지의 고뇌를 이해하고 아버지는 아들의 꿈을 존중하면서 갈등은 해소된다. 이 영화가 택한 계급 간 갈등, 세대 간 갈등 해결책은 스포츠 영화의 공식을 따른 것이다. 즉 스포츠 세계에서의 승리로써 약자가 자존감을 되찾고, 갈등하던 사람들은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것.
하지만 주인공은 전문적 스포츠맨이 아니기 때문에 이 영화는 경기의 승리로 결말을 짓지 않고 조금의 이야기를 더 만들어 붙인다. 즉 아들과 아버지가 함께 인디애나 대학에 진학해 공부한다는 이야기이다.
누구나 한번쯤 겪는 청년기의 방황과 계급간 갈등, 세대 간 갈등을 설득력 있는 시나리오에 담아냈고, 무엇보다 싸이클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이 스포츠 영화의 수작을 이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 줄거리

인디아나 주 블루밍튼이라는 대학 도시에 살며 채석광에서 일하는 부모님을 둔 이 네 명의 젊은이들은 당장 미래에 대한 고민도 고민이지만 당장 대학생들에게 무시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자전거 경기에서 챔피언이 되고 싶어하는 주인공 데이브(데니스 크리스토퍼 분)는 이태리 자전거 팀의 선수가 되는 게 꿈으로, 이태리 오페라 레코드를 들으며 이태리인 흉내를 내는 게 특기다. 그는 이태리 팀을 우상시하며 자전거 경기에서의 1등을 꿈꾸지만 정작 데이브의 아버지는 이태리인 행세를 하는 아들 때문에 미칠 지경이다.

데이브에게는 세 명의 친구가 있는데 데이브보다 조금 더 현실적인 고교 시절의 풋볼스타 마이크(데니스 퀘이드 분), 키에 대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조그마한 무처(재키 얼리 헤일리 분), 그리고 에릭 세버레이드와 우디 앨런을 인용하길 좋아하는 시릴(다니엘 스턴 분)이 그들이다. 그런 와중에 주인공 데이브는 캐시(로빈 더글라스 분)라는 여대생을 사랑하게 되고 그녀에게 접근하기 위해 이태리 교환 학생으로 신분을 속였다가 퇴짜를 맞게 되고 자전거 경기에 나갔다 자기가 우상시하던 이태리 팀에게 골탕을 당하고 다치기까지 한다. 결국 데이브는 이태리 팀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자기의 정체성을 찾기위해 블루밍튼에서 개최되는 '500마일 자전거 경기'에 참가하자고 친구들을 설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