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 브론테의 원작 <폭풍의 언덕> 캐쉬와 히스크리프의 비극적 사랑이야기!!

Synopsis

■ Issue Point

▶ 에밀리 브론테의 원작 <폭풍의 언덕> 캐쉬와 히스크리프의 비극적 사랑이야기!!
캐쉬의 선택은 히스크리프에게 비극을 가져다주고 히스크리프는 그 비극을 견디지 못해 떠 돌다가 운명을 찾게 된다
▶ "삶도 모르는 것들이 어찌 우리 천국을 알겠어?"
그들의 사랑은 삶이였고, 그녀가 죽음으로서 삶이 끝나고 그 둘에게 천국이 온다는...
▶ 지독하리 만큼 질긴사랑과 아름다운배경이 어울렸던 영화!! 히스크리프 자신의 연인에 대한 집착과 그로인한 복수를 향한 광적인 집념이 소름끼칠 정도로 무섭기 까지한 "랄프파인즈"의 연기력이 대단한 작품!!
▶ 세상은 히스클리프를 노예처럼 대했고 그 지옥같은 삶에서 사랑으로 대해준 캐시에 대한 그의 마음은 사랑을 넘어 집착이 되고 캐시의 배반으로 인해 그는 악마로 변하고 말았다....
▶ 피터 코스민스키 한 인간의 극한을 벗어난 집착과 광기를 암울하고 격정적으로 잘 표현한 작품

소설 [폭풍의 언덕]은 정말 내용에 너무 잘 어울리는 제목이다. 제목만으로도 황폐한 배경이 떠오른다. 샤롯 브론테의 제인 에어에도 상당히 불행한 어린 시절이 나오는데 브론테 자매는 정말 우울한 어린 시절을 보낸 것이 아닌가 싶다. 소설이 몰아치는 폭풍에 꿈틀거리는 인간의 삶을 표현했다면 이 영화는 소설보다 로맨틱하다.

거친 바람에 문이 덜컹거리는 것처럼 운명적인 사랑이 가슴을 쾅쾅 두드리는 느낌이다. 원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소설보다 영화에서 오히려 더 인생에 휘몰아친 격정적인 사랑이 느껴진다. 캐쉬와 히스크리프의 끈끈한 사랑에 몰입하지 않을 수 없다. 랄프 파인즈와 줄리엣 비노쉬의 연기가 정말 좋다. 히스크리프는 검은 머리, 검은 눈동자의 좀 더 집시같은 외모여야 하고 캐시의 줄리엣 비노쉬 보다는 더 빛나는 아름다움이 있어야 했을 것 같지만 외모는 소설과 약간 다를지 모르지만 정말 살아있는 히스크리프와 캐시는 같은 느낌이다.

캐시는 두가지 사랑을 비교한다. 린튼에 대한 사랑은 겨울이면 변하는 나뭇잎으로 히스크리프에 대한 사랑은 영원한 바위로....정말 바위같은 사랑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히스크리프의 삶은 정녕 그랬다. 그의 영혼이 뒤틀리고 찢겨졌더라도....

 



■ 줄거리

영국 요크셔 지방의 황량한 황무지. 캐시가 10살, 오빠 힌들리가 16살 때 그녀의 아버지는 12살짜리 꼬마 한 명을 '폭풍의 언덕'으로 데려온다. 집시 고아 히스클립이 들어오자 단란했던 가정에 자주 파란이 일어난다. 힌들리는 히스크리프를 심하게 구박하지만 캐시는 유년기부터 히스꽃이 만발한 들판에서 히스클립과 추억과 고통을 함께 나누면서 자라나 그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다. 언쇼가 세상을 떠난 뒤 힌들리(제레미 노담 분)의 구박이 더욱 심해지자 히스크리프(랄프 파인즈 분)는 마음 속으로 증오심을 키워가고 캐시(줄리엣 비노쉬 분)마저 이웃에 사는 대지주의 아들 에드가 (사이몬 쉐퍼드 분)에게 쏠리자 그는 집을 떠나고 만다.

히스크리프가 떠나자 캐시는 자신이 진정으로 그를 사랑했음을 알게 되지만 에드가와 결혼해 행복한 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외지에 가서 성공해 돌아온 히스크리프는 힌들리의 재산을 빼앗고, 캐시의 마음을 돌리려 하다 뜻대로 되지 않자 복수심에서 에드가의 여동생 이사벨라(소피 워드 분)와 결혼해 에드가의 재산을 자기 손에 넣을 계략을 꾸민다. 캐시는 결국 고통에 못이겨 딸 캐서린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다. 히스클립은 캐서린을 자기의 아들과 강제 결혼시킨 뒤 에드가의 재산마저 완전히 자기 것으로 하는데 성공하지만 죽기 직전 그 모든 것이 덧없는 짓이었음을 깨닫고 참회하게 된다. 악마와 같이 철저한 복수를 노렸던 히스크리프는 작가의 손에 이끌려 영혼이 빛 가운데로 인도되는 가운데 눈을 감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