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강아지가 나눈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
나만 좋아해주던 작고 귀여운 강아지의 기억!

Synopsis

■ Issue Point

▶ 사람과 강아지가 나눈 아름다운 우정 이야기!
나만 좋아해주던 작고 귀여운 강아지의 기억!

인간의 가장 오랜 동물 친구인 개는 예전부터 모든 문화권에서 사랑 받을 뿐 아니라 다양한 예술 장르에 등장해 왔다. 개의 품종은 매우 다양하며 모두 같은 개과에 속한다는 사실이 신기할 정도로 품종마다 몸의 크기와 얼굴 뼈의 생김은 제각각이지만, 영리하고 따뜻한 성격만큼은 공통적이다. 누구나 개를 좋아하고 친근하게 여기는 데에는 태어나자마자 '스누피'나 '구피' 또는 '파트라슈' 같은 사랑스럽고 감동을 주는 강아지 캐릭터들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개는 영화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차지해 왔는데 <마스크>의 '마일로'처럼 본의 아니게 주인을 곤경에 빠뜨리기도 하고 <틴틴: 유니콘 호의 비밀>의 '스노이'처럼 주인과 함께 모험을 떠나기도 하며 <퀼>의 '퀼'처럼 사람의 눈이 되어 주기도 한다.

강아지들은 뭘 해도 사랑스럽기 때문에 호감을 얻지만 그 중에서도 주인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감동을 주는 역할로 등장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이다. 할리우드 영화로 리메이크되기도 한 일본의 <하치 이야기>, 썰매견의 감동 스토리 <에이트 빌로우>, 강아지와 어린 시절부터 추억을 공유하는 이야기인 <강아지와 나의 10가지 약속> 같은 감동적인 영화들이 꾸준히 만들어지고 있다.

영화 <일분만 더>의 주인공 '리라'는 황금빛의 윤기 나는 털에 인내심 강한 성격으로 유명한 골든 리트리버다. 갈 곳 없던 강아지 '리라'는 우연히 커리어우먼 '완전'을 만난 후 자신과 그녀 모두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추억들을 만들어 간다. 직장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벅차 반려동물을 키우는 일에는 관심도 없던 '완전'이지만 그녀가 내민 손에 '리라'의 작은 앞발이 마주 닿았을 때,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교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려 동물을 키우는 모든 가정에는 이런 신기한 인연이 숨어 있을 것이다. 말은 못 해도 모든 강아지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개의 주인이라면 모두 자기들의 개가 천재라고 믿으며, 자신만을 바라봐 주던 그 순수한 눈동자를 영영 잊지 못한다고 한다. <일분만 더>에서 오랜 연인 '완전'과 '하오졔' 커플의 마음을 송두리째 뒤흔든 '리라'는 어떤 녀석일까?


■ 함께 키우기로 약속한 작은 생명에 심쿵!
티격태격 솔직한 그들의 연애 이야기!

<일분만 더>가 더욱 빛나는 이유는 분양될 시기를 놓쳐 안락사될 위험에 처한 강아지 '리라'의 이야기와 '완전'&'하오졔'의 연애라는 두 줄기의 플롯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로맨스 영화에서 강아지는 <아티스트>의 예처럼 사랑스럽지만 보조적인 역할에 머무르게 마련인데, <일분만 더>의 '리라'는 애초부터 두 남녀 주인공이 함께 키우기로 약속한 강아지이므로 그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다. '리라'는 아버지가 없이 자란 '완전'에게 무한한 애정을 보냄으로써 외로움을 치유하는 한편, 일밖에 모르고 자기 중심적이었던 그녀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도와준다.

무엇보다도 '리라'는 '완전'과 '하오졔' 커플이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을 의미하는 존재다. 자그마했던 '리라'가 어엿한 성견이 되고 한 살, 두 살 먹어갈수록 '완전' 커플이 사귄 날들도 함께 늘어간다. 원작 소설을 통해 더 분명하게 알 수 있듯 '완전'과 '선하오졔' 커플은 7년 째 사귄 연인이다. '완전'은 잘 나가는 패션 잡지사 편집자이고 '하오졔'는 그녀와 동거하며 늘 그녀를 기다리는 입장이다. 사귀고 일년쯤 지났을 때 '완전'이 '하오졔'와 함께 사는 집에 '리라'를 데려와 함께 키운다. 예쁜 집에서 함께 울고 웃는 두 연인의 연애는 생동감 있게 펼쳐져 강아지 '리라'의 이야기와 균형을 이룬다. 그러던 중 '리라'를 새 가족으로 맞고 6년이 더 지났을 때 두 사람의 관계는 덜컹거리기 시작한다.

<일분만 더>는 '완전'이 그녀를 맹목적으로 사랑하는 순수한 강아지에게 점차 짜증을 내는 마음 아픈 장면들을 통해 일에 매몰되어 가는 '완전'의 환경과 연인에게 소홀해지는 변화를 표현한다. '리라'에게 화를 낸 '완전'은 후회하며 사과하고, 강아지는 그런 그녀를 늘 용서한다. 하지만 그러던 어느 날 '완전'은 '리라'에게도, '하오졔'와의 관계에서도 미안하다는 말로 되돌리기엔 너무 늦어버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든 소중한 시간들을 함께 했던 두 커플과 강아지 '리라'는 다시 한 번 행복해질 수 있을까?


■ 진정 소중한 것이 뭔지, 잊지는 않았나요?
잃어버린 것과 얻은 것에 대하여

일본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소설 『일분만 더』의 작가 하라다 마하는 이 책이 "잃어버린 것들과 얻은 것들"에 관한 이야기라고 소개한다.

"피 나는 노력 끝에 얻은 사회적인 지위와 라이프스타일 등을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안간힘을 다해 허우적거리면서 살아가는 현대 여성들,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껴안고 고민하지 말고 차라리 놓아버린 다음 보이는 소중한 것들이 있음을 알기 바란다. 모든 일하는 여성들에게 바친다" (『일분만 더』, 노블마인, 2007)

영화와 소설 '일분만 더'는 히로인 '완전'(소설에서의 이름은 '아이')을 통해 권력과 성공에 대한 욕구가 더 이상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게 된 시대의 현실적인 연애를 그렸다. '완전'의 앞에는 두 갈래의 가치가 놓여 있다. 패션잡지사가 대표하는 의미하는 물질적 가치와 '리라', '선하오졔'가 대표하는 정신적 가치가 그것이다. 성공을 위해 전쟁터에 나가듯 하루 하루를 보내는 속에서 '완전'은 묵묵히 자신을 바라봐주는 '리라'와 '선하오졔'의 존재에 대해 둔감해진다. '완전'에게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 받지 못한 '하오졔'는 '리라'를 데리고 그녀를 떠난다. '리라'는 자신을 처음 알아봐 준 '완전'에게 돌아오지만, 이별은 연기되었을 뿐이다. 아직 모든 것을 잃은 것은 아니라고 힘을 내보는 '완전'… 그녀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진정 소중한 것을 돌려받기 위해 용기를 내야 할 순간과 맞닥뜨린다.
 


 
■ 줄거리

리라와 함께한 7년
이렇게 아프게 이별이 찾아올 줄 몰랐습니다

잡지사에서 일하는 '완전'은 남자친구 '선하오졔'와 함께 살고 있다. 어느 날 취재를 위해 애견카페에 간 '완전'은 주인 잃은 리트리버 강아지 '리라'를 만나게 되고, 첫 눈에 마음을 빼앗겨 남자친구와 함께 기르기로 한다. 서투르기만 했던 두 사람은 서서히 '리라'와 마음으로 대화하는 법을 배우게 되고 '리라'는 하루가 다르게 자라간다. 그러던 중 임시 편집장으로 승진해 정신없이 바빠진 '완전'은 점차 '선하오졔'와 '리라'에게 소홀해지고 오랫동안 사귀었지만 '완전'이 더 이상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선하오졔'는 그녀를 떠나고 만다. 그리고 설상가상 '리라'가 병에 걸렸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