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에게 이름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 여자.. 우선, 돈으로 여자의 환심을 사는 남자.. 이상한 우리들의 이야기....

Synopsis

■ Issue Point

▶ <내겐 너무 이쁜 당신> "베르트랑 블리에" 감독은 이야기꾼으로서의 재질로 다분하여 그의 작품을 볼 때마다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일까? 라고 기대하게 만든다.
▶ <태양은 가득히><인디안섬머>의"알랭 드롱"&<악의 꽃><마틴 기어의 귀향>"나탈리 베이" 그들의 무모함의 사랑은 욕망의 미래가 다른 만남의 시작이 되었다!!
▶ 1985년 세자르 영화제 각본상 수상 "베르트랑 블리에" 세자르 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알랭 드롱"
▶ 피곤하고 일상에 지친 로베르 아브랑슈를 연기한 "알랭들롱"의 그 차가우면서 날카로운 표정은 여전히 빛나고 있다.
▶ 남자에게 이름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 여자.. 우선, 돈으로 여자의 환심을 사는 남자.. 이상한 우리들의 이야기....

물처럼 술을 마셔대는 알코올중독자 자동차정비공은 어느 날 모험을 즐기는 미모의 여인을 만나 기차여행까지 같이 가게 된다. 여인은 남자를 점점 더 자신의 삶으로 끌어들이고 결국 둘의 관계는 서로가 원하는 욕망의 미래가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70년대 이후의 프랑스 영화를 이끌며 프랑스적인 지성과 유머라고 하는, 오늘날의 프랑스영화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전통을 스크린에 가장 잘 표현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베르트랑 블리에 감독의 연출한 영화로 세자르 영화제에서 남자 연기상,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 줄거리

일상에 지쳐 있는 로베르 아브랑슈는 기차 1등 칸에 앉아 무료하게 맥주를 마시고 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삶에서 맥주만이 그의 유일한 낙이다. 정신 줄을 놓은 사람처럼 혼자서 중얼거리고 있는데, 유리문 밖에서 한 여자가 뚫어져라 그를 쳐다보고 있다. 자신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테니, 들어보란다. 자신들의 이야기를 제3자의 이야기처럼 말하는 여자는 로베르 아브랑슈와 섹스하고 싶단다. 그리고 곧바로 실행.. 여자가 다음 역에서 내리고, 남자는 자기 갈 길 가면 될 것이라는 여자의 짐작과는 달리, 남자는 집요하게 여자를 쫓아온다.

그리고 여자의 집에서 완전하게 자리를 잡는 로베르 아브랑슈.. 그의 말처럼 섹스 중독녀와 알콜 중독자와의 관계가 시작된 것이다. 남자에게 이름도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 여자..우선, 돈으로 여자의 환심을 사는 남자..여자는 단번에 그 돈을 가지고 클럽 순회를 위해, 남자를 두고 집을 나선다. 한무리의 젊은이들을 이끌고 집으로 온 여자는 로베르 아브랑슈도 습관처럼 기차에서 유혹해 집으로 데려온 남자들 중의 하나란 걸 알게 된다. 그건 바로,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듀발의 질투심을 자극하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듀발의 식은 마음은 좀처럼 여자에게 열리지 않는다.

이혼하고, 아이들과도 헤어져 작은 마을에서 희망 없이 살고 있다는 여자, 도나시엔과 맥주만을 마시면서 도나시엔을 웃게 하겠다는 로베르 아브랑슈.. 진드기처럼 안락의자에 붙어 절대 떨어지지 않는 남자를 쫓아내기 위해 파리에 있는 남자의 친구들에게 연락을 취해 남자를 제발 데려고 가라는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