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했던 미국의 위대한 작곡가 콜 포터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랑을 담은 뮤지컬 드라마

Synopsis

■ Issue Point

▶ 1930~40년대 대중 음악계를 아름다운 음악들로 장식했던 시대의 작곡가. 이 영화는 그의 일생 뮤지컬 형식으로 만든 영화이다.
▶ Cannes 2004에서 폐막 작으로 상영됐던 이 영화는 "축제를 마감하기에 손색이 없는 감미로운 러브 송의 향연"이라는 평을 들었다.

실존했던 미국의 위대한 작곡가 콜 포터의 드라마틱한 삶과 사랑을 담은 뮤지컬 드라마. 30여 곡이 넘는 아름다운 음악, 시대를 반영해서 제작된 화려한 의상과 빼어난 연기가 어우러진 이 영화는, 2004년 제57회 칸느 영화제 폐막 작으로 상영되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얻었다. 또한 콜 포터와 그의 부인 린다 포터 역할을 맡아 노래와 춤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케빈 클라인과 애슐리 주드는 2005년 골든 글로브에서 각각 최우수 남, 녀 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앨러니스 모리셋, 나탈리 콜, 로비 윌리엄스 등 영화에 출연한 인기 뮤지션


■ 줄거리

영화는 포터의 친구가 그를 위해 그의 인생을 뮤지컬로 보여준다는 독특한 형식을 취한다.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 이라는 영화가 생각나는 이 영화의 진행방식은
콜 포터라는 한 인간의 화려했던 성공, 사랑, 실수, 사고, 생각 등을 그의 주옥 같은 음악들과 함께
무겁지 않게 그리고 있다.
특히 그의 아내이며 뮤즈였던 린다의 폴코터에 대한 아가페적인 사랑이 아름답게 그려지는데
그런 그녀의 사랑에 비해 그녀가 온전한 콜 포터의 사랑을 가지지 못한 것은
그는 여자만을 바라보지 못하는 양성애자 였기 때문이다.
그가 그녀를 온전하게 사랑했던 것인지 아니면 스치는 수많은 뮤즈들 중에 하나였는지는 알 수 없지만
린다는 포터의 최고의 팬이였고, 최고의 지지자였으며, 열렬한 사랑이었고,
그녀가 있음으로써 포터가 최고의 작곡가로써의 성공을 이루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겠다.

영화를 본 리뷰를 보면,
영화 전체적인 내용 중에 그의 아내 린다와 포터의 사랑과
포터의 양성애적인 사랑에 대해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내가 이 영하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아이가 유산된 뒤 말을 타다 낙마해 영영 다리를 잃은 그가 병원에서 퇴원해 최초로 피아노 위에 앉던 장면이었다.
"페달이 눌리질 않아! 페달이.. 하하.. 페달이.."
문밖에서 입을 막고 오열하는 린다와
건반 위에서 좌절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그가 정말로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음악을 하는 사람에게는 자신만의 음악관이 있다.
흔히 도자기 만드는 장인이 평범한 사람 눈에는 잘 만들어져 있는 듯 보이는 도자기를 몇백개씩 깨는 것과 같은 거라 하겠다.
비슷해 보여도 각각의 스타일이 있고, 자신의 자존심으로 생각하는 음악관
한때, 콜 포터는 관객들이 원하는 간지러운 사랑 노래만 만들며,
할리우드에서 성공가도를 달렸다.
자신의 마음에 차지는 않지만 대강대강 만들어 귀 얇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걸로 성공과 돈과 명예를 쥐었다.
그런 그가 잊어버리고 있었던 그의 사랑 린가와, 그의 아이와 그의 음악관.
신은 그에게 벌이라도 내리듯 아이를 데려갔고
그의 다리를 가져갔으며
그의 음악에 시련을 주었다. 
 

■ 출연 : 애슐리 주드 (Ashley Judd)

애슐리 쥬드는 1968년 미국에서 태어났다. 연예인 집안 출신인 그녀는, 어머니와 언니가 컨트리 듀엣 "져즈"의 두 싱어이다. 어머니를 이어받은 그녀의 미모는, 특히 진한 눈빛과 도톰한 입술로 섹시 스타라는 칭호를 얻고 있다. 다른 한편 그녀는 켄터키 대학에서 불어, 인류학, 예술사, 연극, 여성학을 전공한 독서광이기도 하다. 영화 데뷔는 1992년 <초보 영웅 컵스>를 통해 이루어졌다. 이후 그녀는 마이클 만의 <히트>에서 도박광이자 전문 털이범인 남편 발 킬머가 사랑하는 아내 역으로 출연하였다. 로버트 드니로와 함께 큰 곳만을 털어 오다가 결국 사면초가에 이른 발 킬머가 가까스로 경찰에게 잡혀 있는 애슐리 쥬드를 만나러 왔을 때 그녀가 보여준 연기는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또한 <키스 더 걸>에서는 끔찍한 킬러와 싸워 이기는 대담한 여인으로 등장해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1999년 출연한 <아이 오브 비홀더>에서는 그녀의 매력이 한층 두드러진 연기 변신을 보여주기도 했다.
 


■ 출연 : 케빈 클라인 (Kevin Kline)

케빈 클라인은 1947년 10월 24일 미국 세인트 루이스에서 태어났다. 원래 음악을 전공하던 학생이었으나 연기로 방향을 바꾸게 된다. 줄리어드의 존 하우스먼 밑에서 수학한 바 있다. 인디아나 대학에 다니면서는 소극장 등지에서 공연을 갖는다. 연극무대에 뛰어든 클라인은 특히 셰익스피어 연극으로 맹활약을 했고 78년에는 브로드웨이에서 토니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이처럼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한 그는 80년대에 들어서야 영화계에 본격적으로 입문한다. 그의 영화 데뷔는 메릴 스트립의 상대역으로 출연한 <소피의 선택>(1982)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듬해에는 로랜스 캐스단 감독의 <새로운 출발>(1983)의 주연을 맡아 서서히 헐리우드 주류 영화의 흐름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자유의 절규>(1987)에서는 진지하고도 힘있는 연기를 펼쳐보였다. 또한 클라인은 코미디 영화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1988)에서 귀여운 도둑으로 나와 유머러스한 연기를 선보이기도 한다. 이 영화를 통해 그는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어 출연한 코미디 작품 <바람둥이 길들이기>와 <베이브>는 흥행과 비평 양 편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노총각 교사로 출연한 <인 앤 아웃>도 호평을 받았으며, 97년 영화 <아이스 스톰>에서는 70년대 황폐한 미국인의 심성을 잘 표현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또한 여배우 피비 케이츠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