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베스트 프렌드
 

Synopsis

■ Issue Point

▶ 감독
파트리스 르꽁트
1947년 파리 출생, 만화를 집필하고 단편영화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전문가들>(1985) 같은 상업적으로 성공한 수많은 작품들을 만들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탄뎀>(1987), <하이어 씨>(1989), <탱고> (1993), <리디큘>(1995) 등이 있다. 사랑에 대한 독특한 해석과 섬세한 심리묘사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그는 우연적 혹은 운명적인 만남을 통한 '남'과 '여'의 사랑을 풍부한 상상력과 유머로 풀어내는 것에 탁월한 재능을 보이고 있다. 또한 말장난 게임을 통해 프랑스 역사를 재해석했던 작품 <조롱>으로 97년 세자르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과 작품상을 동시에 수상하면서, 다양한 소재를 능숙하게 소화해내는 다재다능한 감독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예측할 수 없는 사랑의 전개로 깊은 인상을 남겼던 <사랑한다면 이들처럼>과 다니엘 오떼유, 바네사 파라디가 주연한 감각적인 흑백 영화 <걸 온 더 브릿지>를 통해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파리 태생의 그는 프랑스적인 감성과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언제나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며 수많은 영화팬들을 사로잡고 있다.
다니엘 오떼유
다니엘 오퇴이유는 현재 프랑스의 가장 뛰어난 주연배우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다재다능한 배우다. 오퇴이유는 알제리에서 태어났는데 부모 모두 프랑스 인 오페라 가수였다. 그는 가족이 다시 프랑스로 이사하여 아비뇽에서 성장했다. 프랑스 국립 극단과 국립 민중극단에서 연기 교육을 받고 졸업 후에는 파리의 연극 무대에서 연기를 하다가 코미디와 범죄 영화에서 초기의 영화 경력을 쌓아 갔다.

전원적인 프로방스 시골을 배경으로 한 클로드 베리의 드라마 「마농의 샘 1부(1986)」와 「마농의 샘 2부(1986)」에서 사기성 있는 농부 위골랭 역으로 찬사를 받으며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는 그 영화에 함께 출연한 에마뉘엘 베아르를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이후 그들은 10년 동안 관계를 유지하며 1992년에는 딸도 낳았다. 「마농의 샘」에서 맡았던 역할은 그에게 프랑스의 아카데미상이라고 할 수 있는 세자르상 남우주연상을 안겨 주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10회에 걸쳐 세자르상 후보에 올랐다. 그리고 「다리 위의 여자(1999)」의 칼 던지는 사람 가보르 역으로 두 번째로 세자르 상을 받았다. 오퇴이유는 코미디 「로말드와 줄리엣」과 사극 「여왕 마고(1994)」 그리고 드라마 「별거(1994)」에 이르기까지 자연스럽게 장르를 옮기며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증명했다. 드라마 「제8요일(1996)」에서는 해리 역에 평범한 남자의 특성을 가미했다. 오퇴이유는 유일하게 영어 연기를 보여 준 「실종된 아들(1999)」과 진정한 범죄 영화 「적(2002)」에서도 주연을 맡았다. 그는 「마농의 샘」에서 함께 연기했던 제라르 드파르듀와 다시 팀을 이루어 프란시스 베베의 코미디 영화 「벽장(2001)」과 경찰 영화 「오르페브르 36번가(2004)」에 출연했다.


■ 줄거리

난생 처음 사귄 단 한 명의 내 친구 (마이 베스트 프렌드) / 10일 안에 친구 만들기 / 평생 나만 알던 내게... 특별한 선생님이 찾아왔다

일에만 파묻혀 살아온 한 남자가 베스트 프렌드를 찾아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
골동품 딜러로서 나름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프랑수아(다니엘 오떼이유)는 직업의 특성상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니지만, 그 중에서 정작 진국인 인간관계는 거의 없다. 가뜩이나 자기 생일날 많은 사람들이 모였음에도 그 중에서 정작 친구로 여길 만한 사람들이 없다는 걸 뼈저리게 깨달은 프랑수아는 즉석에서 내기를 제안한다. 열흘 안에 친구라고 여길 만한 사람을 데려오는 것. 실패한다면 그가 회사돈으로 질러버린 고가의 그리스 로마 화병을 고스란히 남의 손에 넘겨야 한다. 오기로 친구찾기를 시작한 프랑수아, 하지만 가슴 아프게도 그는 자신에게 정말 친구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극심한 외로움에 휩싸인 프랑수아. 그러던 중 택시기사 브루노(대니 분)를 만난다. 브루노는 낯선 사람과도 곧잘 대화를 할 만큼 붙임성은 참 좋지만 정작 주변 사람들은 쓸데없이 아는 척한다고 지루하다며 가까이 하기를 꺼리는 인물. 아무에게나 쉽게 다가서는 그의 모습에 프랑수아는 즉석에서 친구 사귀는 법을 가르쳐줄 것을 제안하고, 그렇게 그들만의 "친구 만들기 수업"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