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열정>은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후기작으로 거의 베일에 싸여 있는 영화
 

Synopsis

■ Issue Point

▶ <폭력과 열정>은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후기작으로 거의 베일에 싸여 있는 영화
 어떤 외로움에 기인한 사랑..고독을 대체할 사랑, 하지만 그러면서 더 고독해지는 이야기!!
후기작인 <폭력과 열정>은 그런 성향의 영화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 인간의 본질과 속성, 사랑을 갈구하는 본능과 참을 수 없는 고독, 속물적 마음
 타인에 대한 그리움과 갈망 등 여러가지 인간 내면의 모습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영화 '가족의 초상'
▶ 영화 <폭력과 열정>은 한 번쯤 나와 가족, 또는 지인들에 대한 관계를 자화상을 그리듯 되새겨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작품이다.
우리는 과연 얼마나 서로에게 진실했으며 얼마나 올바르게 사랑을 표현하며 살고 있는가?
▶ 영화의 마지막 만찬 장면에 "루키노 비스콘티" 는 회복되기 힘든, 허물어져 가는 가족의 초상을 보여준다.
모차르트의 아리아 '신이여 나의 마음을'이 아름답게 흐르는 것이 가슴에 남는다.


루키노 비스콘티 감독의 후기작 [폭력과 열정(Gruppo di famiglia in un interno, 1974)]. 광주국제영화제에서 비스콘티 특별전 했을 때 처음 봤는데, 한동안 [표범(Il gattopardo, 1963)]보다 더 좋아하는 비스콘티 영화였다. 지금은 그렇게까지 과격하게 말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영화. 비스콘티 특유의 '고귀한 옛 세대'의 몰락을 이번에는 아파트 한 채 안에서 담아낸다. 비스콘티의 친우였던 버트 랭카스터가 은퇴한 교수를 맡아 다시 한 번 세월 속에 무너지는 거인의 풍모를 보여준다.


■ 줄거리

은퇴한 미국인 교수가 로마의 호화로운 대저택에서 하녀와 함께 조용히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천박해 보이는 부인 비앙카가 들이닥쳐 저택에 세를 들겠다고 한다. 비앙카는 딸 리에타와 함께, 연하의 애인 콘라드와 딸의 애인 스테파노를 데리고 온다. 주로 저택에서 지내는 콘라드는 마음대로 벽을 부수는 등 문제를 일으키고, 교수의 평화로운 일상을 무너진다. 그리고 콘라드는 비앙카는 물론, 리에타, 스테파노와 함께 경계라곤 없는 방탕한 생활을 이어간다. 하지만 교수는 그들을 쫓아내기는커녕 콘라드에게 마음을 열고, 그들에게서 묘한 유대감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