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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연히 사라진 바이올리니스트와 그의 행적을 좇는 친구 사이의 반세기에 걸친 사연

Synopsis

■ Issue Point

▶ 2019년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된 감동 드라마
▶ <레드 바이올린> <보이콰이어> 등의 음악 영화를 연출한 프랑소와 지라르의 신작
▶ 홀연히 사라진 바이올리니스트와 그의 행적을 좇는 친구 사이의 반세기에 걸친 사연
▶ 영국의 음악 평론가이자 인기 작가 노먼 레브레히트가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
▶ 전도유망한 예술가의 삶을 송두리째 바꾼 ‘이름들로 만든 노래’가 전하는 경건한 감동
▶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세 개의 아카데미 트로피를 거머쥔 하워드 쇼어의 영화음악
▶ 대만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이 연주하는 클래식 명곡과 오리지널 주제곡의 감흥
▶ 주인공 도비들의 청년기를 연기한 조나 하우어-킹과 중년 역할을 맡은 클라이브 오웬,
도비들 찾기에 전념하는 또다른 주인공 마틴으로 출연한 팀 로스의 진정성 담긴 열연
▶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작 <콘스탄트 가드너> & <007 골든 아이> 제프리 케인 각본

 
■ 줄거리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할 무렵, 폴란드 바르샤바 출신의 유대인 바이올린 신동 도비들은 가족을 떠나 영국에 머물게 된다. 음악을 사랑하는 길버트 시먼스의 전폭적인 후원 아래 아홉 살 소년 도비들은 실력을 키워가는 한편, 후원자의 아들인 동갑내기 마틴과 티격태격 다투면서도 끈끈한 형제애를 나눈다. 바르샤바의 가족 소식을 들을 수 없어 흔들리고 방황하는 시기를 거쳐 도비들은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성장한다. 그런데 첫 번째 콘서트의 무대에 오르기 직전, 도비들이 홀연히 사라진다. 그날로부터 35년이 흐른 뒤, 음악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마틴(팀 로스)은 도비들(클라이브 오웬)과 관련된 단서를 포착한다. 이후 런던과 바르샤바를 오가며 행적을 수소문하던 마틴은, 뉴욕에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는 도비들과 재회한다. 그리고 그날의 진실과 함께 ‘이름들로 만든 노래’에 대해 듣게 되는데… 

Special Features

▶ Howard Shore: Composing & Scoring
 : 하워드 쇼어의 영화 음악
▶ Howard Shore & Ray Chen
 : 하워드 쇼어와 바이올리니스트 레이 첸
▶ Theatrical Trailer: 영화 예고편
▶ Previews: 예고편 모음 

Special Contents

■ 클라이브 오웬 (출연)

속을 알 수 없는 무심한 듯한 표정 속에 폭발적인 에너지가 잠재된 클라이브 오웬은 정형화된 매력을 벗어난, 특별한 열정이 존재하는 배우이다. 험프리 보가트, 로버트 미첨, 숀 코네리를 떠올리게 한다는 세간의 평처럼 그의 얼굴은 다양한 이미지를 변주할 수 있는 강렬한 힘과 쉽게 잊혀지지 않을 흡인력을 지니고 있다. <클로저>, <씬 시티> 등을 통해 이제 막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을 뿐인 그가 주목받는 것은 이런 이유이다.

영국 왕립 드라마 아카데미에서 연기를 공부한 그는 24세의 나이에 2년 동안 RADA를 이끈 다음 BBC TV 시리즈인 < 챈서 Chancer >에 출연하여 대중에게 주목 받기 시작했다. 1990년대에는 연극무대와 영화를 오갔는데, 대표적인 희곡작품으로는 < The Philanderer >, < Design for Living >, <클로저> 등이 있고, 영화작품으로는 <센츄리>, < An Evening with Gary Lineker > 등이 있다.

클라이브 오웬은 1998년에 마이크 히기스 감독의 독립영화 <크루피어>에서 잭 맨프레드 역을 호연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음 할 기회를 얻었다. 2000년에 미국에서 개봉된 이 영화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다. 이어서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시대극인 <고스포드 파크>로 헐리웃에 입성한 그는, 지난 3년 동안 왕가위, 이안, 존 프랑켄하이머, 가이 리치 등 쟁쟁한 감독이들이 연출을 맡은 BMW 상업광고인 < Hire > 시리즈에 출연해왔다.

이후 맷 데이먼과 <본 아이덴티티>를, 안젤리나 졸리와 <머나먼 사랑>에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려나가던 그는 2004년, 줄리아 로버츠, 나탈리 포트만, 주드 로와 함께 출연한 <클로저>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게 된다. <클로저>를 통해 냉정한 얼굴 이면에 복잡한 감정 세계를 가진 래리 역을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골든 글로브 남우 조연상, 뉴욕 비평가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는 영광의 주인공이 되었다.

그 후 흥행의 마이다스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을 맡은 <킹 아더>에서 넘치는 카리스마를 뿜어내는 아더왕으로, 로버트 로드리게즈 감독의<씬 시티>에서는 차가우면서도 뜨거운 이미지가 공존하는 그만의 독특한 멋을 발산했으며 제니퍼 애니스톤과 함께 불륜에 빠진 두 기혼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스릴러 <디레일드>에 출연하기도 했다.


■ 팀 로스 (출연)

독립영화에 주로 출연하는 영국 출신의 성격 배우다. 사회주의자였던 로스의 아버지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자라도록 교육시켰고, 이러한 어린 시절은 로스의 경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TV로 연기를 시작한 로스는 스티븐 프리어즈의 <히트 The Hit>로 영화에 데뷔했다. 그는 곧 피터 그리너웨이의 <요리사, 도둑, 그의 아내, 그리고 그녀의 정부 The Cook the Thief His Wife & Her Lover>,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새롭게 각색한 <로젠크란츠와 길덴스턴은 죽었다 Rosencrantz and Guildenstern Are Dead>와 같은 독특한 영화들에서 코믹한 외모 뒤에 숨은 비열함을 드러내며 자신을 알렸다.

91년 LA로 이주한 로스는 <저수지의 개들 Reservoir Dogs>로 쿠엔틴 타란티노를 만나 그가 가장 선호하는 배우가 된다. 타란티노의 다음 작품 <펄프 픽션 Pulp Fiction>의 성공에 힘입어 로스는 처음으로 주류 영화인 <롭 로이 Rob Roy>에 출연하여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로 지명되었지만, 다시 독립영화로 돌아가 타란티노와 친구들이 공동 감독한 <포 룸 Four Rooms>의 코믹한 벨보이를 연기했다. 그 뒤에도 <에브리원 세즈 아이 러브 유 Everyone Says I Love You>와 <후드럼 Hoodlum> 등의 영화에서 음험한 캐릭터를 보여주었다. 2000년에 지금까지 함께 했던 감독들과는 다소 다른 성격의 두 감독 <바텔 Vatel>의 롤랑 조페, <넘버스 Numbers>의 노라 애프런과 촬영이 예정되어 있다. 프랑스어와 독일어 또한 유창하게 구사하는 그는 2004년 칸영화제 카메라도르 부분의 심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