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80분밖에 지속되지 않지만, 당신은 영원히 남아있습니다!

Synopsis

■ Issue Point

▶ 제 30회 일본 아카데미상 우수 남우주연상 수상


■ 줄거리

최근 수년간 9명이나 되는 가정부를 갈아치운 박사(테아로 아키라)에게 10번째 가정부로 싱글맘인 쿄코(후카츠 에리)가 찾아온다. 면접을 위해 현관에 들어간 쿄코에게 박사는 '자네의 구두 사이즈는 몇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박사는 세상의 모든 것을 숫자를 통해 풀이하는 수학자였던 것. 이것이 두 사람의 첫 만남이다. 사고로 인해 80분밖에 기억을 유지하지 못하는 박사는 매일 아침이 첫 대면이고, 언제나 숫자로 된 인사를 반복해서 나눈다. 어느 날, 박사는 쿄코에게 집에서 기다리는 10살 된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걱정하던 박사는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아들도 집에 들르도록 하고, 루트(√)라는 별명을 지어준다. 두 사람은 야구라는 공통분모를 발견하고 즐거운 나날을 보내지만 루트의 야구경기를 보러 갔던 박사가 고열로 쓰러지자 세 사람의 관계는 문제가 되기 시작하는데….

Special Features

■ 테라오 아키라 (출연)

1947년 5월 18일 일본 가나가와 출생. 68년 <흑부의 태양(黑部の太陽)>으로 데뷔하여 구로자와 감독의 <난(亂)>(85), <꿈(夢)>(90), <아직이야(まあだだよ)>(93)에 출연했다.

세계적인 거장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이 선호했던 배우로 거장의 후기 걸작 두 편 <란(1985)>과 <꿈(1990)>에 출연했다. 그는 일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2001년과 2005년, 2회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는데, 지난해 11월 국내에 개봉된 <박사가 사랑한 수식(2005)>에서도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었다. <망국의 이지스>에서는 아들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비록 처음에는 악의 편에 섰지만 정의로운 결말을 이끌어 내는 다층적인 캐릭터 역할을 무리 없이 소화해 냈다.

■ 후카츠 에리 (출연)

팬들에게 강력한 카리스마로 어필하는 후카츠 에리는 연기력과 자신만의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여배우이다. 1986년 미스 하라주쿠 콘테스트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을 계기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후카츠 에리는 카네코 슈스케 감독의 <1999년의 여름방학>으로 영화에 데뷔한다. 데뷔작에서 소년으로 등장하여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 그녀는 이후 <만월의 입맞춤>으로 로마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는다. 한가지 작업에만 매달리지 않는 <악마의 키스>, <젊은이의 모든 것>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면서도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의 영화인 <하루>에 출연하여 요코하마 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휩쓸게 된다. 또한 일본 최고의 히트작인 TV드라마 <춤추는 대수사선>과 동명 영화 시리즈에서 오다 유지와 함께 극을 이끌어가며 세대를 가리지 않고 널리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