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정보]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전함에서 함장과 부하들 사이의 갈등을 그린 허먼 우크의 소설을 각색한 1954년 영화. 퓰리처 수상작인 원작은 브로드웨이의 롱런 연극으로도 인기를 얻은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에서는 <카사블랑카>에서 부드러운 연기로 이름 높은 험프리 보가트가 광적으로 치닫는 군인 역할을 맡아 열연하고 그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험프리 보가트 외에 조세 페레, 반 존슨,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드 맥머레이 등이 출연한다. 촬영감독 출신으로 <신기루><영 라이언><샬라코> 등을 연출한 에드워드 드미트릭이 감독했으며 아카데미 7개 부문(작품, 남우주연, 남우조연, 각본, 음향, 편집, 음악상) 후보에 올랐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킹콩><카사블랑카>등 수많은 명작들을 남겼으며 3회나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막스 스테이너가 음악을 맡았으며 <티파니에서 아침을><로마의 휴일><빅 컨트리>의 프란츠 플래너가 촬영했다.

[배우와 감독 정보]

험프리 보가트(Humphrey Bogart) / 퀵 함장 역
1899 ~ 1957 무대 배우를 하다가 1930년 영화계로 진출하였다. 2차 대전을 전후해 할리우드를 풍미했으며 죽은 뒤에도 우리 곁에 남아 그 인상을 강하게 풍기고 있는 명배우이다. 존 휴스턴 감독의 <말타의 매>에서 사설 탐정의 전형을 보여주며, 빛나는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카사블랑카>에서의 부드러운 연기도 인상 깊다. <아프리카의 여왕>에서 주정뱅이 선장으로 나와 같이 주연을 맡은 캐서린 헵번과 완벽에 가까운 연기 조화를 이루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2005년 버라이어티지 10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100인에 선정되었으며, <카사블랑카><케인호의 반란><아프리카의 여왕>으로 3번의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었고, <아프리카의 여왕>으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에드워드 드미트릭 (Edward Dmytryk) / 감독
1920년대 중반부터 파라마운트에서 심부름꾼으로 시작해 편집자를 거쳐 1935년에 감독으로 데뷔했다. 1935년 <The Hawk>로 데뷔해, <Hitler's Children><Crossfire> 같은 사회적, 정치적 경향의 영화를 만들었다. <Crossfire>는 1947년 칸느 영화제와 뉴욕영화비평가 협회상을 수상했으며, <케인호의 반란>은 아카데미 7개 부문 노미네이트와 영국 아카데미 최우수 영화상을 수상했다. 사회적이고 정치적인 영화들에 경도되었고 공산주의자를 색출하는 매카시즘 선풍이 불던 당시 동료를 고발하지 않은 탓에 영국으로 떠났다가 미국으로 돌아와 감옥 생활을 하게 되는 등 파란만장한 이력을 갖고 있다. <케인호의 반란><신기루><영 라이언>등의 대표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