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

Synopsis

■ Issue Point

▶ 1956년 칸영화제 제 9회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앙리 조르주 클루조), 1959년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 다큐 황금메달
▶ 예술가의 영감이라는 것 대가들의 기본은 역시 기존 관념이나 이론 형식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
▶ 인간으로서의 피카소를 영화<피카소>에서 볼 수 있다면, 화가로서의 피카소의 모습을 엳볼수 있는 영화가 1956년의 작품<피카소의 비밀> 이다.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라 하기에도 그렇고 피카소가 그림을 그리는 모습 몇 시간을 촬영한 것 뿐 이니 실험영화라 해도 좋겠지만 그 보다는 피카소의 영감의 근원이 어디에서 나왔는가를 찾아보고 후진들에게 그런 형태를 알려주는 교육용 또는 후세에 남기는 선물이라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 작품인 듯하다. 영화는 많이 지루하다시피 한 것이 그림과 음악만이 주 내용이고 피카소가 특수 제작된 그림판에 그림을 그리면 감독과 촬영감독은 그것을 주시하고 촬영을 한다. 우린 그 화면을 볼 뿐이고. 이것만 보여주면 정말 모두 다 자버릴 듯하고, 이게 뭐냐? 할 수도 있으니 가끔 감독 자신의 모습도 보여주고 촬영 모습도 보여주고 피카소와 둘이 대화도 나눈다. 잉마르 베리만의 '마술피리'에서도 오페라 자체를 촬영한 것이 아니다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객석을 서비스하듯 한번 씩 비춰주는 데 이 영화는 그것과 매우 닮았다고 볼 수 있다. 다소 차이가 있다면 피카소와 감독과의 대화는 일반적인 것 같아도 이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 졌는가를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준다.

피카소는 뭔가 중요한 그림을 그린 뒤 그것을 바탕으로 안과 밖에 다시 다른 그림을 그려 넣고 그러다 이것을 지우듯 덧칠하여 전혀 다른 그림을 완성시킨다. 대표적으로 잘 보여주는 것이 금붕어-닭-도깨비 비슷한 것 이런식으로 변형되다 보면 처음 시작한 그림은 뭐 때문에 그렸을까 하는 생각도 들 정도다. 다른 면으로 보면 이 그림 속에 더 많은 그림이 숨어있으니 찾아보라는 그림 찾기 같다고도 할 수 있고 그 보다는 처음의 구상과 마무리는 늘 다를 수 있고 시작 그림을 통해 연상되어 지는 수많은 상상과 생각들을 다시 재정리하면서 기존의 것에 집착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일 수도 있는 듯하다. 내겐 음악이나 그림은 쉬운 것이 아니지만 피카소의 이 작업은 그림에 대해 몸소 알려주는 거대한 작업으로 보여진다. 피카소와 감독과는 친분이 있었다하니 피카소는 친구에게 자기 작업을 걸림 없이 보여주는 큰 우정을 선물한 것 같다.

예술가의 영감이라는 것 대가들의 기본은 역시 기존 관념이나 이론 형식에 사로잡히지 마라는 걸림 없는 상상으로 봐도 좋을런지! 지루하고 매우 단편적인 이 영화에서 예술가의 혼을 조금이라도 잡을 수 있다면 어쩌면 이것이야말로 최고의 영화라 해도 좋을 것 같다. 앙리 조르주 클루조 감독이 연출한 "피카소의 미스테리"는 감독의 히트작 "디아볼릭"에 힘입어 이전 영화보다 전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파블로 피카소의 세계를 진솔하게 표현한다.
56년 깐느 영화제 6월의 특별상, 59년 베니스 영화제 최우수 다큐 황금메달을 수상했다.

 
 
 
 

■ 줄거리

인간으로서의 피카소를 영화<피카소>에서 볼 수 있다면, 화가로서의 피카소의 모습을 엳볼 수 있는 영화가 1956년의 작품<피카소의 비밀>이다. <공포의 보수>등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영화감독 앙리-조르주 클루조가 제작한 다큐멘터리로, 끝없이 넘처나오는 이미지들을 재빠른 손놀림으로 전혀 망설임 없이 화폭에 담아가는 피카소의 모습이 경이롭기만 하다.

영화는 피카소의 연필스케치에서 최종 작품에 이르기까지 완성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그해 칸느 영화제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세계와 작품이 완성돼 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피카소가 영화 속 주인공이 돼 자신의 작품으로 설명하는데 조르주 오릭의 음악이 배경으로 깔리면서 피카소의 작품이 더욱 돋보인다.